폭염·폭우에 생활물가·신선식품 줄줄이 상승 서민경제 ‘먹구름’
충청권 7월 소비자물가 2%대 상승, 대전 1.9%·세종 2.2%·충북·충남 2.1% 올라
7월 폭염·폭우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가공식품·수산물 등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비쿠폰 수요가 많은 한우 등의 물가도 상승 폭이 커져 서민경제가 더욱 암울해 지고 있다.
이에 충청지역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생활물가 전반에 오름세가 이어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3(2020년=100)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1%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2.8%, 공업제품은 1.5%, 전기·가스·수도는 3.6%, 서비스는 2.0%, 신선식품지수는 1.9%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6% 하락한 반면, 신선어개는 9.4%, 신선과실은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 상품·서비스 4.8%, 식료품·비주류음료 3.7%, 가정용품·가사서비스 3.5%, 음식·숙박 2.6%, 주택·수도·전기·연료 1.7%, 의류·신발 1.5%, 보건 1.4%, 교육 1.4%, 오락·문화 0.7% 등 대부분 상승했다
세종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6.64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7%, 농축수산물은 1.9%, 공업제품은 1.5%, 전기·가스·수도는 2.6%, 서비스는 2.6%, 신선식품지수는 2.8%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8.0%, 신선채소는 1.4%, 신선과실은 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목적별로는 음식·숙박(4.3%), 기타상품·서비스(4.3%), 식료품·비주류음료(3.4%), 가정용품·가사서비스(3.1%), 주택·수도·전기·연료(1.9%), 교육(1.9%), 의류·신발(1.8%), 보건(1.7%), 오락·문화(0.5%) 등은 오른 반면, 주류·담배(-0.5%) 내렸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0으로 2.1%,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8%, 공업제품은 1.4%, 전기·가스·수도는 1.9%, 서비스는 2.7% 올랐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2.8%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5.0%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0.7%)와 신선과실(-8.3%) 떨어졌다.
지출 목적별로는 음식·숙박(4.3%), 기타상품·서비스(4.3%), 식료품·비주류음료(3.5%), 가정용품·가사서비스(3.4%), 의류·신발(1.9%), 교육(1.3%), 보건(1.2%), 주택·수도·전기·연료(1.1%), 오락·문화(0.8%), 교통(0.5%)은 상승한 반면, 주류·담배(-0.1%)는 하락했다.
충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9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생활물가지수는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은 1.8%, 공업제품은 1.4%, 전기·가스·수도는 2.6%, 서비스는 2.5% 상승한 반면, 신선식품지수(-1.5%)는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7.7% 올랐고, 신선채소(-4.7%)와 신선과실(-4.4%) 떨어졌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1%), 식료품·비주류음료(3.6%), 음식·숙박(3.5%), 가정용품·가사서비스(3.1%), 교육(3.1%), 의류·신발(1.7%), 주택·수도·전기·연료(1.4%), 오락·문화(1.3%), 보건(1.2%)은 올랐다.
반면 주류·담배(-0.3%)와 교통(-0.1%)는 하락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