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증평 600㎜ 송수관로 파손 긴급복구

수자원공사·증평군, 최대한 빠른시간내 복구

2025-08-05     김병학 기자
▲ 증평군이 화성보의 송수관로가 파손돼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복구작업을 위해 화성보에 고여있는 물을 빼내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증평군

5일 오전 5시 3분께 증평군 사곡리 명암교 인근의 화성보에 묻혀있는 송수관로가 파손돼 한국수자원공사와 증평군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파손된 송수관로는 600㎜ 규모로 수자원공사가 증평 배수지에 정수를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파손 원인을 찾기 위해 굴착기 등을 긴급 투입해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증평군 상수도 사업소는 배수지수위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원인파악에 나섰고 새벽5시 3분께 주민신고를 통해 송수관로 파손을 확인했다.
파손된 송수관로는 화성보의 물속 지하에 매설돼 보에 가둔 물을 모두 배수한 뒤에야 복구 작업을 벌일 수 있어 복구에 최대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1만t 규모의 증평읍 배수지에 저장된 수돗물이 바닥이 나면 증평읍내 지역의 단수 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수사태가 발생하면 폭염특보 속에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단수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살수차 12대를 투입해 증평 1산단 배수지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부대(37사단)에서 급수차 4대, 소방서 급수차 1대, 수자원공사에서 생수 8만병 추가해 총 8만병을 공급 예정이다, 군은 추가로 생수 확보에 나섰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읍배수지 수위가 낮아지면 살수차나 소방차 등으로 수돗물을 계속 보충하고, 생수를 확보해 공급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구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지만, 화성보의 물을 배수해야 하는 등으로 복구 작업이 늦어질 우려가 있어 일부 지역의 단수는 불가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