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를 선도할 웹툰 전문가 양성의 요람
서원대 웹툰콘텐츠학과
웹툰은 그림과 스토리,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종합 창작물로,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웹툰은 이미 드라마와 영화, 게임으로 확장되며 차세대 한류를 이끄는 핵심 K-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스토리 기획, 작화, 플랫폼 운영 등 전 과정을 이해하는 전문 인력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원대 웹툰콘텐츠학과는 실무 중심 교육과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K-웹툰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웹툰 PD 등 차별화된 커리큘럼
웹툰콘텐츠학과의 교육과정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적으로 설계돼 있다.
1학년에는 ‘만화의 이해’, ‘만화기초드로잉’ 등 기본기를 다지고, 2학년 이후에는 콘티 제작, 장면설계와 연출, 원고 창작, 웹툰 콘텐츠기획 개발 등 실무형 수업 비중을 확대한다. 숏툰, 숏노블 등 최신 트렌드 제작 실습도 병행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대학 최초로 개설된 ‘웹툰 콘텐츠 기획자(웹툰 PD)’ 과정은 기획·운영 역량을 전문적으로 기를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작화, 컬러링, 콘티 작가 등 세분화된 ‘웹툰 스페셜리스트’ 교육도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과 진로에 맞는 전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졸업 전에는 디지털 포트폴리오 제작 수업을 통해 그동안의 작품과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실무에서 요구하는 완성도를 갖춘 다양한 웹툰 창작물로 작가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대외 활동
웹툰콘텐츠학과는 다양한 산학협력과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운영사업’에 선정돼 ‘장애인핸드볼팀 스페셜올림픽 도전 실화 기반 융복합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VR 웹툰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도서 출판에도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2023년에는 SK하이닉스 청년파크 사업에 참여해, 지역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 구축에 기여하는 브랜드 웹툰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 2023~2026년까지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장애인 사회참여를 위한 웹툰VR 기반 장애인핸드볼 실감형 교육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연구’에 학생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상화 학과장이 주관하며, 학생들이 기획·제작·운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쌓고 있다.
학기 중에는 현장실무자 특강, 지역사회 기반 봉사활동, 방학 중 웹툰 창의 캠프를 운영하며 서울코믹월드·부천국제만화축제 부스 참여를 통해 작가 활동과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과제전을 개최해 학생들이 작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일렁일렁’, ‘월간 코믹점프’, ‘스피드 드로잉’, ‘시선의 해부학’, ‘글품쟁이’ 등 교내외 공모전과 웹툰 플랫폼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교수진의 전문성과 교육 철학
웹툰콘텐츠학과는 국내 웹툰·만화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전문가들로 교수진이 구성돼 있다.
특히 2022학년도 학과 신설을 함께한 이상화 학과장은 청강문화산업대에서 16년간 웹툰 교육을 이끌며 다수의 스타 작가를 배출한 1세대 교육자다. 학문과 실무를 잇는 연구와 전시 활동을 병행하며,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발견해 진로 설계에 반영한다.
또 네이버 웹툰·카카오페이지·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한 현역 작가와 콘텐츠 기획·비평 분야 전문가들이 교수진에 포진해 있어 드로잉·채색·스토리텔링부터 기획·연출·편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지도를 제공한다.
K-웹툰 전문가 양성 거점으로
졸업 후 진로는 웹툰 작가, 웹툰 PD, 콘티 작가, 컬러링 작가, 플랫폼 운영자, 교육자 등으로 다양하다. 학과는 학생별 맞춤형 진로 지도를 통해 창작뿐 아니라 기획·운영·교육 등 폭넓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청주사범대학의 전신을 이어 만화교육자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웹툰 창작과 만화 교육을 접목한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웹툰 작가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미래의 만화 교육자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교육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만화 애니 교수학습방법’, ‘만화 애니메이션 교육론’ 등의 수업을 운영해 만화와 교육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웹툰 강사, 만화 교사, 교육용 콘텐츠 기획자 등 새로운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앞으로도 서원대 웹툰콘텐츠학과는 VR, AI 등 신기술과 결합한 웹툰 제작 연구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K-웹툰 전문가를 양성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