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안전 전문가,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박지원씨, 60대 남성에 심폐소생술

2025-08-28     김병학 기자
▲ 박지원

진천군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 화제다.
진천군 재난안전 지도사 활동가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충북 안전교육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지원(여·45)씨는 지난 23일 저녁 8시 47분께 광혜원면 소재 만승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며 구토 증세와 함께 심정지, 기도 폐쇄 상태에 빠진 것을 목격했다.
박씨는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CPR)를 실시하며 기도를 확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평소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박 씨의 빠르고 정확한 대응 덕분에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즉시 전문 처치를 이어갈 수 있었고 남성은 병원 이송 중 의식을 되찾아 현재는 정상적인 대화까지 가능한 상태로 회복했다.
박씨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배운 내용을 되뇌고 숙지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하자 자연스럽게 빠른 대처로 이어졌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재난안전교육을 받아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씨가 활동하는 충북안전교육협회는 진천군 시군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양성된 재난안전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다.
진천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