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중, 봉숭아꽃 물들이기 행사 개최

경덕중(교장 예종희)이 28일 강당에서 ‘손끝으로 전하는 우정, 봉숭아꽃 물들이기’ 행사를 열어 전통 놀이를 함께 체험하며 친구 간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종희 교장이 직접 재배한 봉숭아꽃을 활용해 준비했다.
예 교장은 빨간 봉숭아꽃과 잎을 따 백반을 섞어 곱게 찧고, 비닐과 실을 적당한 크기로 손수 잘라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키트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짝을 지어 미리 찧은 봉숭아 꽃잎을 친구의 새끼손가락 손톱 위에 얹은 뒤, 비닐로 감싸고 실로 동여매며 전통적인 물들이기를 경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9월 1일자로 다른 학교로 부임하는 김문환 교감을 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대표가 김 교감의 새끼손가락에 봉숭아꽃을 동여매며 “경덕중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잊지 말아 달라”는 마음을 전했고, 김 교감 역시 학생대표의 손에 봉숭아꽃을 직접 동여매 주며 서로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장면이 연출됐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