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미래 100년을 향한 농촌공간 프로젝트 전환

농촌에 도시기능 추가, 재생으로 공간 정비

2025-09-04     김병학 기자
▲ 이재영 증평군수는 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100년을 향한 증평군의 농촌 공간 재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병학 기자

증평군이 미래의 100년을 위한 농촌 공간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재영 군수는 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역별 맞춤형 재구조화와 핵심 거점 조성을 통해 주거·문화·산업·돌봄이 어우러진 증평형 농촌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주민 주도의 농촌 혁신 전략을 마련하고, 정부 핵심사업과 연계해 기존 관행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농촌 공간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311억원을 투입해 남차·신동·연탄리지구 농촌 공간정비 사업을 실시한다.
남차리지구는 마을 입구 축사 3동을 철거해 귀농·귀촌 임대주택과 체육·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신동리지구는 화재 이후 방치된 건축물을 문화시설로 탈바꿈해 주민과 장뜰시장 방문객에게 개방한다.
연탄리지구는 축사 49동과 창고 7동을 철거해 마을공원으로 재생하고 도안면의 장기 방치 미준공 아파트를 정비하는 공간재생 사업도 농식품부 승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도안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40억원)과 증평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183억원)을 통해 증평읍에는 ‘청온 허브센터’와 ‘온 쉼터’ 도안면에는 체육공원·건강쉼터·문화센터 리모델링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중부·남부·북부 3대 권역별 차별화된 거점 조성도 병행된다.
중부권에는 돌봄과 문화, 안전을 아우르는 열린 공간을 위해 송산리 일원에 행복돌봄센터(67억원)를 건립해 공동육아와 청소년 창의활동 지원, 복합문화예술회관(389억원)을 건립해 문화산업 창업과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선다.
초중리 일원에는 197억원을 투입해 축구장·테니스장·광장을 갖춘 증평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초중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435억원)을 통해 하천범람, 산사태 등 반복되는 재해를 예방하는 패키지형 안전망을 완성해 ‘안전한 삶터’로 기능하는 농촌환경을 구축한다.
북부권은 삶터, 일터, 쉼터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미곡창고를 리모델링한 도안창고플러스를 주민 주도형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인근에 청년농업인과 귀농인을 위한 공유오피스형 숙박시설을 마련한다.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으로 임대주택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청년 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도안 노암리에 특화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농업인 육성과 미래농업 혁신을 준비한다.
남부권은 미래 먹거리·지역 전략산업 공간으로 용강리 일원 81만㎡ 부지에 2058억 원을 투입하는 증평스마트산업단지는 2027년 상반기 착공한다.
사곡리에는 276억원을 투입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농산물 가공·먹거리 지원센터도 조성해 지역 먹거리 자립과 농업 생태계 혁신을 도모한다.
이재영 군수는 “중부권의 따뜻한 돌봄과 문화, 남부권의 미래산업과 레저, 북부권의 복합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증평형 농촌모델을 완성하겠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무채색 공간(空間)에 따뜻한 공감(共感)을 더해 농촌공간 혁신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