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기록유산적 가치 우리가 알린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의 날 기념식·100인 토크콘서트·라오스 전시 등 광폭 행보
청주시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직지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올해 처음 열린 ‘2025 직지의 날 기념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등 시 관계자와 청주시의회, 직지가치증진위원회,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직지 홍보는 물론 직지를 미래세대에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아 흥덕초 학생이 축하 떡케이크 커팅에 참여했다. 또 직지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단편 영상과 인스타툰 수상작 모바일 감상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같은 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100인과 함께하는 직지 토크콘서트’는 지역내 중·고생 100여명과 네팔, 프랑스, 미국, 브라질, 독일 출신의 유명 외국인 패널이 참여해 직지와 세계기록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이어 박물관이 제작한 직지 애니메이션 ‘나리와 도치의 시간여행’ 상영, 청소년 퀴즈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직지로 세계와 청주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됐다.
같은 시간 라오스 국립도서관에서는 한국과 라오스 재수교 30주년 기념 '직지(영인본)-바이란 공동 전시회'가 개막됐다.
박물관 측은 ‘직지’ 전시와 강연, 금속활자 인쇄 시연 등을 지원하고 라오스 측은 자국 불교와 역사문화를 담은 고문헌 ‘바이란’을 전시해 양국의 기록문화와 불교문화가 상호 교류하고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직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1377년에 인쇄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한국과 세계 문화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기록문화 유산이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