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끔찍했던 코로나19 경험 바탕으로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라

임회무 충북도의정회 사무총장

2025-09-08     지영수 기자
▲ 임회무 충북도의정회 사무총장㏊

2020년 1월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 후 2024년 5월의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기까지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는 2020년 1월 국내1호 확진자 발생, 3월 WHO팬다믹 공식 선언 이후 하루 수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도입, 비대면수업과 회의, QR체크시스템 도입, 공적마스크 구매제, 집중병상 운영, 마스크착용 의무화, 자가격리 정책, 자가진단키트 보급, 백신추가접종 권고 등을 통해 우리의 생활, 문화, 사고방식까지 바꿔놓은 시대적 사건이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약 7조원 규모로 추정하면서 직접적인 의료비 약 1조4000억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발생한 생산성 손실(병가, 입원, 퇴사로인한 노동력 손실) 약 5조6000억원이라 한다.
다시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코로나19 감염병을 우리 대다수 국민들이 슬기롭게 잘 버텨준 덕분에 이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이는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와 의료진 등 수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기능한 일이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위기상황에서의 연대(連帶)와 배려, 비대면 기술의 발달, 개인위생의 중요성, 감염병에 대한 사전 준비가 미래에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혹독한 교훈을 남겨줬다.
필자가 지난 충북도의원 재직시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모든 정책(政策)과 시책(施策)에 세심하고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면서 ‘수해(水害) 대책은 겨울에, 설해(雪害) 대책은 여름에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대책도 정부에서나 가정에서 또한 기업(企業)에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당시 충북 청주시 옥산면에 소재 한 기업에서 국내 최초로 음압캐리어(감염병을 완벽하게 격리한 채 CT 촬영 및 이송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베트남, 몽골 등의 해외와 국내의 각 소방서, 종합병원, 해양경찰 등에 보급해 감염병 차단 등에 크게 기여했다 한다.
이번에 이 기업에서 자가 격리에 용이한 ‘안심홈케어’를 개발해 조달청 시범사업으로 충주의료원, 청주·무안공항, 평택항 등에 설치해 합격판정을 받았고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특허권 취득과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등록 필증과 안전확인신고 증명까지 취득했다 한다. 이 ‘안심홈케어’는 음압장치가 탑재돼 있어 아파트 및 빌라, 보건의료시설(병원, 요양원 등), 학교교육시설, 공공기관·복합시설 등에 설치 시 저비용으로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필수 장비로서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해야 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건설업계 등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낭보(朗報)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소중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포스트 펜데믹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의료진 등의 수고에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