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수포자 막는다”
‘수리력 강화 1.0’ 계획 발표
중장기 3단계 로드맵 마련
충북도교육청이 ‘수포자’(수학 포기자) 없는 학교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윤건영 교육감은 18일 학생들에게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심어주는 ‘수리력 강화 1.0’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윤 교육감은 “일상생활에서도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많은 학생이 수학을 어려워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학습 전반의 격차 심화로 이어지고 있어 이번 계획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수학의 즐거움으로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역량 기르기'를 정책 목표로 정하고, 중장기 3단계 로드맵을 마련했다.
1단계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수학'이다.
내년 12월까지 추진할 이 단계는 수학을 어려움이 아닌 재미와 즐거운 경험이 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4대 추진 전략은 △수학학습 격차 해소 △학생 자신감과 학습 동기 강화 △수학교원 자긍심 및 전문성 제고 △생활 속 수학문화 활성화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읍면지역과 구도심 50개교에 수업 내 기초학력 튜터 우선 배치, 수학클리닉 상담교실 확대, 찾아가는 수학탐구교실 확대, '수꺾마'(중요한 것은 수학에 대해 꺾이지 않는 마음) 5분 수학 콘텐츠 및 초·중학교 수리력 강화 도움자료 개발, 직업 기초능력인증 수리 활용평가 대비반 운영 등이 추진된다.
또 감동수학 현장지원단 구성, 다채움 수꺾마 교사 채널 운영, 수학채움학교→수꺾마 수학감동학교 전환 및 확대, 수꺾마 사제동행팀 운영 등에 나선다.
이후 2단계 '열린수학'을 통해 2028년 6월까지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정책을 펼치고, 2029년 12월까지의 3단계('성공수학')에서는 즐거움과 지식의 균형으로 수학을 통해 성취를 이루는 형태의 정책을 제공한다.
윤 교육감은 “수학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힘을 키워주고자 한다”며 “생활수학 역량과 단계별 수학학습 역량을 모두 성장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