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2기 프로젝트' 본격화...제련업 진출로 사업 다각화 '총력'

2025-09-18     홍승태 기자
▲ 에코프로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의 모습

충북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총 7000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안정적인 니켈 원료 확보와 함께 2030년까지 연간 1800억원의 투자 이익을 거둘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1기 투자에 이어 2기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니켈 제련소 추가 건설 및 통합 양극재 라인 건설을 본격 추진해 양극소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가량 낮춰 K-삼원계 배터리 소재의 가격 파괴 혁신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로 불리는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활히 수급할 수 있게 됐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했다.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수급하게 될 니켈 MHP는 약 2만8500t으로, 전기차 약 60만 대 분량이다.
에코프로는 제련소 투자부터 연내 착수키로 했다. 합작법인에 약 500억원의 자금을 투자, 제련소 JV 지분 약 20%를 확보할 전망이다.
해당 제련소는 완공 시 연간 약 6만6000t 규모의 니켈 MHP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는 이후 같은 규모의 추가 제련소 투자도 계획 중이다.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 격으로 프로젝트를 주도, 글로벌 기업들과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제련업 진출로 양극소재 사업과 함께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제련과 더불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프로젝트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