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들, 영국·스웨덴서 한국문화 수업 나눔
‘한글 이름·거북선·직지’ 학생 주도 영어 수업…글로벌 리더십 성장
2025-09-30 조창희 기자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2025 충북 영재 노벨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이 영국과 스웨덴 현지 학교에서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수업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27일과 29일 각각 영국 강북런던한글학교와 스웨덴 사트헤바덴 삼스콜라 학교에서 6개 팀으로 나눠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다. 프로틴(ProTeen)팀은 이름 변환 앱을 활용해 한글 이름 만들기와 키링 제작을, 우주메이커스 팀은 첨성대 모형 제작을 통한 천문 관측 이해를 소개했다. BR!DGE 팀은 금속활자본 직지를 중심으로 인쇄문화 체험을, Nobel:소녀들 팀은 전통 문양과 딱지놀이를 선보였다. TEAM A.R.G.O.와 GMT 팀은 거북선 역사와 구조 탐구, 첨성대 조립 체험을 준비했다.
현지 학생들은 거북선 모형 제작과 첨성대 조립, 한글 이름 쓰기 체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빈승현 학생(청주중)은 “처음에는 영어로 수업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문화를 직접 소개하며 세계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한 수업이 현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활동이 충북 영재교육의 창의성과 실천력을 알리고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희 기자 changhee@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