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최적지로 부상
젊은 도시·우수한 정주환경·사통팔달 교통망… 수도권 접근성 돋보여
충북도가 새 정부 국정과제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대응한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
도는 충북혁신도시가 이전 최적지임을 강조하면서 이전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한 논리를 마련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2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157곳이다. 충북도는 이 가운데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31곳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소방기술원, 한국석유관리원 등이 대상이다.
도는 공공기관 이전 전담팀을 구성하고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 시행 전략 연구용역을 실시해 이전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결의 활동도 함께할 방침이다.
이전기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주 환경 제공과 맞춤형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해 공공기관 이전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과 접근성, 사통팔달의 교통망, 우수한 정주 여건 등 충북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이 입주한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배후도시 없이 조성됐으나 2013년 첫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빠른 성장 추세다. 접근성과 우수한 교육·의료 인프라, 쾌적한 생활환경을 기반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충북혁신도시 평균연령은 34.3세다. 전국 평균(36.6세)보다 2.3세 어린 ‘젊음 도시’로 활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
최근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혁신도시 상생지수에서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 잠실~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광역철도 민자 적격성 조사도 착수하면서 주요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이전 공공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뒤 내년 공론화 등을 거쳐 2차 기관 이전 원칙 등을 담은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는 정주 여건과 접근성 모두에서 우위를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조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