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술 민화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원로작가 신영숙 초대전 16일까지 청주 예술곳간

2025-10-12     박현진 기자
▲ 신영숙 작 '괴석모란도' / 작가 제공

청주 갤러리 예술곳간(상당구 상당로143번길 28. 2층)은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민화작가 아정 신영숙 초대전을 오는 1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수십 년간 한국 민화의 발전과 계승에 앞장서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생활 속 민화의 쓰임과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작가는 젊은 시절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철학이 담긴 ‘민화’의 가치를 일찍이 인지하고 인사동 대가들에게 사사 받으며 본격적인 민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장식화를 넘어 선조들의 지혜와 쓰임을 되살리는 ‘생활민화‘로 확장돼 가구, 생활소품, 의류 등 다양한 매체에 적용하며 실용성과 전통미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신영숙 작 '가족'
▲신영숙 작 '연화어락도'
▲신영숙 작 '예향'

대한민국 최초의 단일 부문 사단법인 한국전통민화협회를 창립해 20여년 간 이사장으로서 국내 31개·해외 2개 등 총 33개 지부를 운영하며 전국공모전, 회원전, 후학 양성 등 민화의 대중화와 교육에 힘써 왔다.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갈문화상, 대한민국예술문화공로상, 충북미협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대표작인 '국선도'는 모스크바 국립박물관에, '화조도'는 체코 주재 한국대사관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관람할 수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