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북갤러리 기획자 공모전 '느슨한 유역'

한영애 기획, 서울무대 공략… 16일~11월 3일

2025-10-14     박현진 기자
▲ 사윤택, 별 헤는 밤, 162×132cm, Oil on canvas, 2022

중앙 집중화로 인한 지역 미술계의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자가 나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충북의 역량있는 예술 자원을 중앙 무대에 소개하기 위해 추진한 2025년 충북갤러리 기획자 공모전 선정작 '느슨한 유역'전을 개최한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영애 기획자의 기획으로 16일~11월 3일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선보인다.

한 기획자는 이화여대 예술대학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하고 현재 쉐마미술관 부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공간산실 전시, 2022년 메타버스 예술활동 지원사업 'SM-Smash' 등 다수의 기획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23년 박물관·미술관 발전과 업무 추진 공로로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윤묵, Reflection, 91×91cm, oil on linen, 2025
▲최민건,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120×169cm, Acrylic on Canvas, 2025
▲오승언, 관찰자, 33.4×24.2cm, oil on canvas, 2024
▲한이경, 어떤 비밀들 #4, 가변설치, 혼합매체, 리본, 2025

전시 '느슨한 유역'은 강의 유역처럼 느슨하게 모여 공존하는 충북의 예술적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청년 작가 6명을 △사윤택×임윤묵 △최민건×오승언 △김윤섭×한이경 등 세 조합으로 매칭했다. 이들은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 작품을 통해 작업의 개념, 매체, 형식에서의 교차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기획자는 “작가들의 서로 다른 언어가 만나 충북 예술의 정체성과 동시대성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일인 16일 오후 2시에는 아티스트 토크 및 워크숍이 진행된다. 평론가 이윤희(전 청주시립미술관 학예팀장)의 진행으로 작가들의‘작품 세계와 지역성·동시대성의 교차점, 연대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