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료원 부여분원 설치 논의 본격화
충남도의회 의정토론회 열려… “남부권 공공의료 완결 이뤄야”
충남 부여군의 숙원인 공주의료원 부여분원 설치 논의가 본격화됐다.<사진>
충남도의회는 16일 부여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공주의료원 부여분원 설치를 위한 의정토론회’를 열고 추진 전략과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민수 충남도의원(부여2·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영신 ㈜프라임코어컨설팅 대표이사, 오홍균 공주의료원 관리부장, 유호열 충남도 보건정책과장, 유재정 부여보건소장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부여는 응급환자가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의료 사각지대”라며 “공공의료 확충은 정치인의 선택이 아니라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여가 충남도 공공병원 후보지 중 1순위로 선정돼 국비 2억원 규모의 타당성 조사 예산이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남부권 의료 불균형 해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신 ㈜프라임 코어컨설팅 대표이사는 “분원 설립은 지역의료 완결성을 위한 전략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오홍균 공주의료원 관리부장은 “응급·심혈관 질환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열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은 “도 차원의 사전타당성 검토를 마쳤으며, 정부와 협의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고, 유재정 부여보건소장은 “고령화 심화에 따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주민과 의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민수 의원은 “부여분원 설립이 말뿐인 약속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