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의 무늬, 이은희의 결을 찾아서

이은희 수필가 신간 에세이 <산사, 가보면 압니다>
동양일보 문학상 출신작가 신간

2025-10-16     박현진 기자
▲ 이은희 수필집 <산사, 가보면 압니다>

‘꽃잎이 흐드러져 산산이 흩어지듯 인간사도 마찬가지다. 세상사, 참으로 꿈결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흩어진다. 그속에서 불굴의 정신과 문화는 후인에게 이어지리라. 문화유산은 세월과 역사를 뛰어넘어 자리한다. 누군가가 부르지 않아도 달려간다. 고유의 전통문화를 기록하고자 이 자리에 서있는 내 모습처럼.’ -‘바람결에 꽃잎이 산산이 흩어지듯’ 중에서
10여 년간 수려한 산수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산사를 찾아다니며 발로 적은 수행일지이자 문화유산 답사기, 이은희 수필가의 <산사, 가보면 압니다>가 선우미디어에서 출간됐다.
책은 ‘한국의 무늬, 이은희의 결을 찾아서’ 머리말을 필두로 △1부-자연이 낳은 미학, 산사에서 △2부-사유의 방에서 △3부-그럴 수도 있어 △4부-등 돌리면 이내 그리운 절터 △5부-은자의 처소에서 등 총 37편의 에세이를 226쪽에 걸쳐 담담하면서도 깊은 사유로 담아냈다.
이 작가는 1967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2004년 동서커피문학상 공모전 응모작 1만7168편 중 수필 '검댕이'가 전 부문 대상에 당선돼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2025년 계간 <에세이포레>로 평론 등단했다. 충북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 김우종문학상, 동양일보 제정 충북여성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수필집 <망새> <버선코> <생각이 돌다> <결> <화화화>(2023년 아르코문학나눔선정도서) 등과 선집 <전설의 벽> <춤추는 처마>가 있다. 현재 한국수필연구소 부설 혜안글방과 충청대 평생교육융합학부에서 수필 창작 강의를 맡고 있으며 청주문화원 부원장, 계간 <에세이포레> 주간, 한국문인협회 이사, (사)스마트경영포럼 총괄본부장, 더블리스합창단 단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