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 오케스트라와 관객과의 '조우遭遇'
26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서 선봬
서거 200주년을 맞는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탄생 200주년을 맞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음악을 청소년 연주자와 전문 음악인들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 지역 연주자들이 모여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를 모색하는 청주문화원(원장 강전섭) 오케스트라(지휘 이영민)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에서 22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주제 ‘조우'(遭遇)에 맞춰, 세기의 두 작곡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주변 작곡가들과의 만남, 신진·중견연주자들의 융합, 궁극적으로 음악을 통한 관객과의 교감을 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프로그램으로 △일곱 살에 살리에리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슈베르트의 대표작 '로자문데 서곡' △살리에리의 평생 음악적 파트너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피날레 악장'(세종예고 1년 신지아 학생 협연)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관통한 춤곡, 살리에리의 '라 폴리아'가 연주되며 고전파 시대의 끝자락을 살아간 살리에리의 200년 전 유산을 소환한다.
이어 △또 한명의 영 비르투오소 이어진(충남예고 2년) 학생이 윤학중의 마중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에 등장하는 아리아 ‘당신의 시선을 나에게 돌려주세요’ △피아니스트 전다미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3번 다장조' △가야금 병창과 오케스트라가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국악자매 오나래, 오나연 듀오가 국악가요 한태수 작 '아름다운 나라'를 선사한다.
연주회 피날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와 독일 황제의 만남을 위해 착수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명작 '황제 왈츠'가 장식한다.
강 원장은 “조우라는 주제로 유명 작곡가의 음악과의 만남은 물론 학생 협연자와 중견 연주자가 함께 준비한 무대를 통해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이곳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진정으로 만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입장.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