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내년 농업용수 안전공급 '총력'
선제적 대응으로 도내 평균 저수율 회복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최현수)가 내년 농업용수 안전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21일 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강수량은 평년의 약 88%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옥천·영동·보은 등 남부 지역은 평년(1127.8㎜)의 83.5%(942.9㎜)으로 봄부터 강수 부족이 이어졌다.
일부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대비 65%대까지 하락하는 등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민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충북본부는 가뭄 취약 지역에 임시양수장 추가 설치, 배수로 준설·수초 제거를 통해 통수 능력을 확보하는 등 물길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10월 기준 도내 187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117.6%로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111.1% △보은 123.6% △옥천·영동 102.1% △진천 129.2% △음성 113.1% △괴산·증평 120.3% △충주·제천·단양 121.5%로 평년치를 상회했다.
특히 노후 저수지 보수·보강과 양·배수장 자동화 시스템 확대 등 첨단 물관리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저수지 안전점검 강화 △가뭄 취약지 상시 모니터링 △농업기반시설 현대화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공급체계 확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올해는 극한의 기후 속에서도 전 직원이 합심해 물관리의 모범을 세운 한 해"라며 "내년에도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농업인이 안심할 수 있는 충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