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M15X 연내 준공 '박차'

첫 장비 반입으로 연내 준공 순항

2025-10-27     홍승태 기자

SK하이닉스가 청주 M15X 팹(공장)에 첫 장비를 반입하며 연내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청주에 짓고 있는 M15X의 첫 클린룸을 오픈, 장비 반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20조원 이상 투자해 짓고 있는 기존 M15의 확장 팹이다. 올해 4분기 내 준공 예정인 M15X에서는 D램 중에서도 HBM을 집중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일부 D램 인력들을 청주캠퍼스에 배치하며 인프라 구축, 장비 세팅 등 기반 작업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는 M15X 외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주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구축도 병행하며 글로벌 생산·패키징 역량을 확장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M15X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HBM 제품 위주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모든 고객이 필요한 물량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는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캐파(생산능력)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15X 활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내년 말 팹 공간 제약으로 인해 HBM 공급을 못 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HBM 물량을 '완판'했다. 특히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HBM4(6세대) 양산 준비를 마치고 엔비디아와 막바지 물량 협상을 진행을 마쳤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