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6개 전문대 전임교수 평균연봉 7087만원, 비전임 817만원… 8배 차이 양극화

충북도립대 전임교수 충청권 최고, 9천987만원...대학경쟁력 위해 우수교수확보 필요, 급여 대폭인상해야

2025-10-30     김병학 기자

 

올해 전국 130개 전문대의 교수 평균 연봉이 전임 6470만원, 비전임 816만원으로 나타났다.
2020~2025년 6년간 전문대 교수들의 평균 연봉은 ‘전임 6521만원’ ‘비전임 796만원’으로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변동없이 일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국민의힘)이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2020~2025년 전문대 교원 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임교원의 평균 연봉은 2020년 6563만원에서 2025년 6470만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비전임교원은 같은 기간 782만원에서 816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전임교원의 ‘8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전문대 교수 평균 연봉 추세는 전임교원은 ‘정체’, 비전임교원은 ‘초저임금’으로 대학별로 격차는 커지고 있다.
전국의 전문대 중 전임교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대로 1억2880만원, 강원도립대 1억46만원, 인하공전 1억10만원 등으로 1억이 넘는 대학은 이들 3개 대학에 불과했다.
폴리텍대를 제외한 충청권의 16개 전문대의 올해 전임교원의 평균연봉은 7087만원이다. 비전임교원은 817만원에 불과해 비전임교원이 전임교원에 비해 8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심각한 불균형을 가져오고 있다.
올해 충청권 전문대 중 전임교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도립대로 9987만원이다. 이어 △연암대 8870만원 △충청대 8772만원 △대전과학기술대 8367만원 대전보건대 8267만원 △충북도립대 7967만원 순이었다.
전문대별 전임교원의 평균 연봉은 △강동대 5193만원 △대덕대 6173만원 △대원대 6417만원 △백석문화대 6519만원 △신성대 6307만원 △아주자동차대 6375만원 △우송정보대 7012만원 △충북보과대 5248만원 △한국영상대 5828만원△혜전대 608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비전임교원의 평균 연봉은 △충남도립대가 138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원대가 51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학별로는 충남도립대에 이어 △우송정보대가 1290만원 △아주자동차대 1047만원 △연암대 1026만원 △혜전대 1016만원 △한국영상대 967만원 순이었다.
대학별로는 △강동대 803만원 △대덕대 713만원 △대전과학기술대 522만원 △대전보건대 603만원 △신성대 880만원 △충북도립대 933만원 △충북보과대 683만원 △충청대 629만원 등이었다.
전임교원중 가장 많은 충남도립대와 비전임교원중 가장 적은 대원대와의 격차는 19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전임교원의 최고와 최저 임금격차는 4794만원, 비전임교원의 격차는 869만원이다.
올해 충청권 전문대중 신분보장이 되는 전임교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대전보건대로 129명, 백석문화대 110명, 대전과학기술대 104명 등이다.
비전임교원 200명이 넘는 대학은 백석문화대로 317명, 충청대 291명, 우송정보대 283명, 대전과학기술대 226명, 대전보건대 215명, 충북보건과학대 205명 등이었다.
폴리텍대는 최초 임용직급은 조교수로 평균급여는 7435만원, 부교수는 8274만원, 교수는 9243만원 등이다.
충북의 한 전문대 관계자는 “교수들의 연봉은 교수들의 역량과 구조조정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급여가 현실적으로 반영돼 우수교원 확보로 대학의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