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재>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잔디광장, 시민·관광객에게 ‘인기몰이’
제천한방엑스포 성공 견인, 시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의 인조 잔디광장이 시민·관공객들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9월 20일~10월 19일 개최된 ‘2025제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서 잔디광장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문 장소 중 하나로 엑스포 성공 개최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명현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존 생명과학관 앞 거울분수 시설을 철거하고 새롭게 광장으로 조성했다.
이 공간은 플리마켓과 어린이 놀이존, 세계 전통놀이 체험장(투호놀이‧중국요요 등)으로 꾸며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인근 도시 지역(충주, 원주, 단양, 춘천, 용인, 영월 등)에서 어린이와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의 대표적 쉼터이자 놀이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잔디광장에는 조선시대 명의이자 허준과 함께 한의학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이공기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한방의 고장 제천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이공기 선생은 선조 19년(1586년) 인현왕후의 병환을 완치하며 선조의 신임을 얻었고 임진왜란 중에는 명나라 지원군의 부상병을 치료하는 등 조선 의학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그 공로로 선조 33년(1600년)에 수의(首醫)에 올라 조선 최고의 어의로서 이름을 떨쳤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를 호종한 공로로 호성공신 3등에 책봉됐다. 이후 제천 송학에 토지를 하사받아 이곳에 정착해 백성을 치료하며 한방 발전에 힘썼고 그의 업적은 제천이 조선 3대 약령시장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최 이사장은 “이공기 선생의 정신과 제천의 한방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엑스포공원을 꾸며나가겠다”며 “엑스포 이후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