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혁신, '진짜 경제성장' 이끌 것"
김용선 초대 지식재산처장 취임
김용선 초대 지식재산처장이 5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사에서 김 처장은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이루는 지식재산 총괄부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혁명이 경제적 영향력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I, 양자기술과 같은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거시적인 산업정책과 기술전략 수립부터 개별 연구개발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탈취하는 지식재산 반칙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위조상품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우리 처는 여러 분야의 박사급 인력과 변호사, 변리사 등 정부 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며 "새롭고 진보적인 아이디어가 실용적 정책으로 이행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의 땀과 노력에 대해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특허가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끈다는 이론을 제시한 학자들에게 돌아갔다"며 "정부기관 중 혁신과 가장 밀접히 관련된 부처의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시각에서 정책과 사업을 바라봄으로써 진짜 성장을 끌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전남 고흥 출생인 김 처장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7회로 지식재산처의 전신인 특허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처장은 청장 비서관, 국제협력과장, 대변인, 산업재산정책국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차장,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