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4개 분기 연속 실적 성장...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본격화'
충북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 투자 등을 통한 실적 개선으로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매출 9597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9317억)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162억원) 대비 약 10배 수준으로(824%) 증가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의 실적 개선에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투자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왔다.
에코프로 그룹은 인도네시아 1단계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룬 데 이어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도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가 마무리되면 1단계 투자 수익(연 평균 1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 내에 제련소투자와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으로 진행된다. IGIP 1기 투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된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IGIP 건설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가 본격화하며 에코프로 그룹의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이니켈과 중저가 등 다양한 2차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최저가로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