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가을축제' 개방 이래 최고 흥행
하루 평균 8882명 방문…14만2124명 다녀가
차량정체 문제 여전한 과제···진입 방안 마련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의 가을축제가 개방 이래 최대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지난 9일까지 16일 동안 열린 청남대 가을축제에 14만2124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8882명, 일 최고 관람객 수는 1만4776명이다. 청남대 민간 개방 이후 열린 가을 축제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지난해 역대급 관람객 수를 기록했던 가을축제(12만6953명)와 비교해도 1만5000여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청남대는 축제 기간 다양한 문화 공연과 꽃,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축제를 비롯해 명산 둘러보기 체험 버스, 기마순찰대 포토타임, 사진 공모전 전시, 명랑운동회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차량 정체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하며 지난해 대비 절반에 가까운 정체 시간을 줄였으나 좁은 진입로와 주차 공간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에서 오는 한계는 해소하지 못했다.
청남대는 하나뿐인 진입로를 대체할 다리 설치 등 다양한 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남대에서 직접 국화를 재배할 수 없는 환경적인 요인 등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국화전시 부족으로 인해 지역대표 가을축제 명성에 맞지 않는다는 불평도 있었다.
청남대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나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