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친일재산 환수 위한 첫발 땠다…친인파 소유 등 5필지 조사의뢰
2025-11-10 박병모
송기섭 진천군수는 10일 친일재산 환수을 위한 첫발을 땠다며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군수는 "친일재산 환수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복원하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무"라며" 법무부에 1차 조사 의뢰서와 제도개선 건의서를 함께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그동안 친일반민족행위자 1500명과 대조하면서 관내 17여만 필지를 전수조사했다"며 "군은 이가운데 친일파 및 그 후손의 재산으로 의심되는 토지 등 159필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차 조사 의뢰 대상 5필지 중 한 필지는 조선총독부로부터 남작 작위를 계승한 대표적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사자는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해당 필지는 현재 미등기 상태로 돼 있다.
송 군수는"그동안 친일재산 환수 업무가 중앙정부 중심으로 추진돼 지역 실정과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기섭 군수는"이번 조사의뢰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방정부가 역사 정의 실현의 주체로 나섰다는 상징적 첫걸음"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단발성 환수에 머물지 않고 법적·행정적 제도 개선으로도 이어져 친일재산의 국가귀속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진천 박병모 기자 news9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