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비정규직노조 천막농성
학교지탱하는 핵심 주체임에도 여전히 저임금과 차별
2025-11-11 김병학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임금 격차 해소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충북지부는 11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교육청은 말로만 단체교섭 연내 타결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인 자세로 단체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급식, 돌봄, 행정, 특수교육, 환경미화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학교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임에도 여전히 저임금과 차별을 감당하며 묵묵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기관에서조차 비교육적인 차별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교육청의 무책임과 무관심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차별의 수렁으로 계속 밀어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결정하는 집단교섭은 여전히 교육관료들의 '수용불가' 답변 속에 멈춰 있다"며 "제도 개선과 함께 차별 해소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기자회견 뒤 충북교육청 주차장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이날부터 임금·단체교섭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