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방역복 노쇼사기’ 주의 당부
2025-11-13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방진마스크와 방역복 대리구매 사기 시도와 관련,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시내 한 철물점에 “방진마스크를 대리 구매하겠다”는 연락이 있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1차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 날 4000만원 상당의 방역복 납품을 대리 구매하겠다며 계약금 송금을 요구하는 2차 시도가 확인됐다.
시 담당 직원은 외부 사칭 가능성을 인지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경찰과 통신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서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시는 사건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번호도용 문자방지 서비스’를 신청하고, 관내 기관과 업체에도 적극적인 이용을 권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타인이 휴대전화 번호를 도용해 스팸·스미싱 메시지를 발송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무료 공공서비스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단순 해프닝이 아닌 실제 거래망을 노린 지능형 노쇼 사기 수법”이라며 “거액의 상품 구매 요청이 있을 경우 신분과 소속이 확인되기 전까지 어떠한 금전 거래나 물품 인도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리구매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 노쇼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신분증과 연락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관련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112) 또는 시청 축수산과(☎043-850-5870)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