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대형 화재…대응 2단계 격상

인명피해는 없다…진화 작업 난항

2025-11-15     최재기 기자

 

 

▲ 천안 이랜드패션물류센터에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

15일 오전 6시 1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류센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5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오전 7시 1분께 인근 지역 소방서 인력까지 투입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천안·아산 지역 소방서에서 소방차 등 장비 63대와 인력 129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헬기도 동원돼 상층부에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물류센터 내부에 의류 등 가연성 물품이 가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9만3210㎟의 대형 물류시설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4층 규모 건물 중 1·2층은 이미 전소된 상태이며 3·4층을 중심으로 진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7시 20분 재난문자를 발송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인근 주민은 사고 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주변 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인명 검색과 잔불 정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지붕에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