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정부예산 확보 ‘광폭 행보’
국회서 민간활주로 건설 용역비 등 반영 요청
김영환 충북지사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연일 국회를 오가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형수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잇달아 만나 충북도의 주요 핵심사업 관련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12일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면담에 이은 세 번째 일정이다.
김 지사가 협조를 요청한 주요사업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 △KAIST 부설 충북 AI BIO 영재학교 설립 공사비 등 147억원 △미호강(국가하천) 홍수 예방사업 설계비 20억원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구축 설비공사비 등 56억4000만원 △제천(청풍호) 내륙 국가어항 지정 설계비 15억원 △청주 남이 부용외천·양촌(국도 17호선) 건설 공사비 등 22억원 △오송AI 바이오데이터 센터 구축 기획용역비 5억원 등이다.
김 지사는 충북형 혁신 일자리 사업인 ‘일하는 밥퍼’와 ‘도시농부’사업의 국가 시범사업 지정과 전국 확대 추진을 제안했다.
두 사업은 취약계층과 도시 유휴인력이 함께 일하며 자립할 수 있는 사회형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과 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은 충북의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들 핵심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정부예산 확보의 마지막 단계까지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