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은산면, ‘490억원 생활용수 대전환’… 2026년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확정
2025-11-17 도복희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지방상수도 미보급 지역이었던 은산면 북부권에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따내며 물 복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군은 은산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이 2026년 신규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도비 416억원을 포함한 총 49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2026년~2031년까지 6년간 나령리·대양리·오번리·홍산리 등 은산면 북부 4개 마을에 지방상수도를 본격 공급한다. 사업 범위는 상수관로 약 47km 신설, 배수지 2곳, 가압장 3곳 설치 등으로 구성되어 그동안 지하수 고갈과 수질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의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부여군은 2027년 상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2031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은산면 북부권 주민들은 안정적이고 깨끗한 생활용수를 공급받게 된다.
박정현 군수는 “수도는 주민 생존과 직결되는 기본 공공서비스”라며 “490억 규모의 이번 사업을 통해 물 복지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향후에도 안정적 수도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정은 그동안 상수도 사각지대였던 은산면 북부 지역의 생활 기반을 대폭 개선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