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지킨 10년의 뚝심… 공무철 송석어촌계장, 국무총리 표창 영예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서 지역 어업 혁신 공로 인정
2025-11-17 도복희 기자
서천군 마서면 송석어촌계의 공무철 계장이 17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지난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공 계장은 자율관리어업 활성화와 어촌 공동체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2014년 9월부터 송석어촌계를 이끌어온 그는 불법 양식어업 근절과 어업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며 지역 어업 현장을 바꾸는 데 헌신해왔다. 특히 자율관리어업 체계 구축 과정에서는 누구보다 앞서 현장을 움직이며, 어촌 스스로 자원을 관리·보전하는 기반을 다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감시와 불법투기 예방 활동, 그리고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지역 항구인 송석항의 발전을 끌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천희 서천군 수산자원과장은 “지역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큰 성과를 이뤄낸 지도자가 나와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율관리어업을 포함한 다양한 어업 분야에서 모범 사례가 계속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무철 계장의 이번 표창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지역 어촌이 지켜온 자율과 협력의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천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