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고병원성 AI 유입 차단 총력…방역 강화

2025-11-17     최재기 기자
▲ 산란계 밀지사육지역 소독통제초소에서 출입하는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인근 지자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유입 방지를 위한 집중 방역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청주 오창 병천천에서 포획된 원앙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른 조치이다.
시는 반경 10km 내 67개 가금농가(242만9000수)에 이동제한을 적용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 전파와 긴급 신고체계를 유지에 들어갔다.
방역차량 8대를 동원해 하천 주변 도로, 가금농가와 산란계 밀집단지 출입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인근 농경지 12만평을 경운해 환경 중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높이고 있다.
풍세 산란계 밀집단지에는 기존 풍세 용정·가송 통제초소 2곳외에도 검출지 인근에 초소 2곳을 추가 설치해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철새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산란계 농가 지붕에 철새퇴치 레이저 4대를 설치하고 3대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12~1월은 철새 개체 증가로 AI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지역 맞춤형 방역을 더욱 강화해 가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