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농업부산물 파쇄로 산불 예방 강화

소각은 산불의 시작… 파쇄는 예방의 첫걸음

2025-11-17     장승주 기자
▲ 단양군이 농촌 농업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다. <사진 단양군 제공>

단양군은 최근 수년간 발생한 산불 중 상당수가 논·밭두렁과 농업부산물 소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해 농업부산물 파쇄 홍보를 강화한다.
군은 봄철 건조기에 강풍과 낮은 습도로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산림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고 보고 ‘이제는 불로 처리하는 시대가 아니라 파쇄로 재활용하는 시대’를 슬로건으로 농업부산물 파쇄를 홍보하고 있다.
파쇄는 농업부산물을 잘게 부숴 토양에 섞거나 퇴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토양 유기물 증가, 화학비료 저감, 미세먼지·탄소 배출 감소 등 다양한 친환경 효과를 낸다.
군 관계자는 “파쇄된 부산물은 서서히 분해되며 흙의 영양분이 된다”며 “태우는 대신 파쇄를 선택하면 산불 예방은 물론 비료비 절감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가지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인 스스로 파쇄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산불 예방 방법”이라며 “작은 실천 하나가 내 마을과 산림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