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 공직자 명의도용 사기 주의 당부

사기범 치밀한 수법, 이달 현재 6건 발생

2025-11-18     심영선 기자

음성군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와 송금 사기가 잇따르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내 기업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공사 자재 물품 등 구매 요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음성읍, 소이면 등에서 발생한 공무원과 기업체 사칭 범죄 행위가 이달 현재 6건이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실제 재직 중인 공무원의 실명과 부서명을 도용하고 위조된 명함까지 사용하는 등 사업자 등록증을 위조해 3~5일에 걸친 전화로 친밀감을 유도하며 치밀한 수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엔 음성군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진행 중이라고 속여 업체에 접근한 후 선입금을 요구했지만 다행히 경찰이 이를 차단해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또다른 업체는 군 부대를 사칭해 전원공급 장치를 납품받아야 한다며 대금을 3자 명의의 대포통장으로 선입금해 줄 것을 요구해 2000만원을 입금한 업체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광고업체를 운영하는 광고사 역시 지난 7일 군청 공무원을 사칭해 화재 방수포 3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경찰서로 신고해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음성경찰서 김보섭 범죄예방과장은 “관공서는 문자 등으로 견적을 받거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해당 부서, 또는 업체에 직접 확인해야 피해를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 심영선 기자 sun533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