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도 예산 3조7904억 편성…전년 대비 8.2%↑

2025-11-20     한준성 기자

청주시는 2026년도 본예산안으로 총 3조7904억원 규모를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855억원(8.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2449억원(7.8%), 특별회계는 406억원(10.9%) 증액됐다.
시는 자체세입 증대와 국도비 보조사업의 확대로 내년도 재정운용 안정성을 강화해 100만 도시 청주 도약을 뒷받침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 확대는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의 영업이익 증가로 지방소득세 4651억원(전년 대비 43.9% 증가)과 복지·농업·환경 분야 중심의 국도비 보조금 1조5368억원(전년 대비 10.4% 증가)이 영향을 미쳤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9540억원(22.0% 증가), 세외수입 4376억원(8.8% 증가), 지방교부세 5078억원(8.9% 감소), 조정교부금 1907억원(2.0% 증가), 국도비보조금 1조5368억원(10.4% 증가) 등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경제 회복 및 민생지원에 △청주사랑상품권 발행지원 126억원 △청년월세 지원 67억원 △통합문화이용권 57억원 △공공근로사업 51억원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지원 50억원 △스포츠바우처 22억원 △대중교통비 환급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안전·환경 분야에는 △무공해차 구매지원 392억원 △오송생명과학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231억원 △풍수해 생활권 정비 130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16억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98억원 △행정소하천 정비 38억원 △배출가스 저감 37억원 등이다.
복지·문화 분야는 △기초연금 3748억원 △생계급여 1486억원 △영유아보육료 1101억원 △장애인활동지원 659억원 △아동수당 653억원 △노인일자리 599억원 △주거급여 418억원 등이며, 체육센터 건립과 문화시설 조성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개발 및 SOC 확충에는 △청년문화 특구 조성 127억원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 138억원 △서원보건소 이전 신축 100억원 △도로건설 80억원 △산업단지 용수시설 75억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54억원 △주택정비사업 진입도로 50억원 등이 포함된다.
농업·공원·산림 분야에서는 △공영도매시장 현대화 433억원 △무상급식 421억원 △공익직불금 265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116억원 △농업인 공익수당 109억원 △배수장 설치 87억원 △도시바람길숲 조성 63억원 등이 준비됐다.
특별회계 주요사업으로는 △하수도정비(우암분구) 침수예방 203억원 △북부권역 생활용수 확충 107억원 △맨홀추락방지시설 78억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109억원 △산업용수 공급 51억원 △하수관로 정비 81억원 등이 편성됐다.
윤오복 예산1팀장은 “지역경제 활력 강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재해·재난 예방, 생활 편익 향상을 핵심 방향으로 민선8기 마무리 성과가 시민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21일 청주시의회에 제출되며, 다음달 10일부터 상임위원회 예산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준성 기자 qwer@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