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폭 예방형 관계 회복 프로그램 개발·보급

2025-11-23     김병학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관계 회복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함께 만드는 관계 회복 연구회(회장 황주희)'가 만든 이 프로그램은 학폭 사안 발생 전 학급 분위기 개선과 갈등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수업용 PPT, 학생 활동지, 교사용 지도서로 제작했다. 스트레스 완화, 감정 이해, 또래 관계 성찰, 힐링 메시지 교환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충북예술고 학생 247명을 대상으로 시연 수업을 하고,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이 '친구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라고 답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이어 관계회복·힐링 전문가 컨설팅, 수업 워크숍, 공개 연수 등을 통해 자료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 프로그램은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일반 자료로 올려 현직 교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한다. 관계회복교육연구회는 원하는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지원하고, 교원 대상 연수도 진행한다.
황주희 회장은 "관계 회복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문화를 만들어 학생 생활 교육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