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에서 영원으로'… 전국 국립공원을 담다

충북 괴산생태뮤지엄, 23년간 공모전 수상작 200여점 전시

2025-11-23     박현진 기자
▲ 박정식 작 '설경의 태백산'. 충북도 제공

괴산에 가면 전국 국립공원의 절경과 생태적 가치를 담은 환상적인 사진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충북도는 지난 13일 괴산 생태뮤지엄에서 '국립공원 특별사진전-찰나에서 영원으로'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충북도, 괴산군, 국립공원공단, (재)충북문화재단이 기관 간 업무 협력을 통한 적극행정 차원에서 마련된 특별전시 프로그램으로,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23년간 주최한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2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Find Your Park'를 주제로 열리는 사진전은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1장 '자연의 숨결-한국의 국립공원'에서는 월악산, 월출산, 덕유산, 한려해상 등의 사계절의 변화, 빛의 흐름, 새벽의 산 능선, 겨울 설경 등 찰나의 아름다움이 영원한 기록이 돼 관람객을 맞는다.

△2장 '숨쉬는 식물의 리듬-한국의 나무와 꽃'은 내장산의 초록숲, 태백산의 눈꽃, 지리산 철쭉, 한라산 영실의 가을 등 나무와 꽃이 만들어내는 '계절의 리듬'을 담아낸 작품들이 기다린다.

△3장 '생명과 문명의 울림-사람과 동물 그리고 문화재'는 삼릉아침, 팔공산 갓바위의 고요한 풍경, 북한산 여름계곡의 활기, 겨울 산행길을 오르는 사람들 등 국립공원이 단순한 경관을 넘어 치유와 회복, 그리고 행복의 공간임을 보여준다.

 

▲김흥순 작 '문장대에 진달래 필 때'
▲박재성 작 '북한산_ 노을 속으로'
▲김미숙 작 '태백산_천제단'
▲남기문 작 '북한산_봄이 오는 소리'

이번 전시는 지난 7~10월 열린 ‘충북 괴산생태뮤지엄 특별전’(SNAP SHARE SAVE-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랑이야)의 후속 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앞선 전시가 1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큰 호응을 얻은 것을 기반으로, 국립공원공단의 공공 콘텐츠와 충북도의 생태문화 인프라가 결합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2026년 2월 28일까지며, 관람은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로 운영된다. 박현진 문화전문기자 artcb@dynews.co.kr

 

▲지난 13일 사진전 개막행사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자축하고 있다.
▲지난 13일 사진전 개막행사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전시를 들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