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체납액 '18억 6600만 원' 규모

지방세 18명, 세외수입 15명… 총 33명 명단에 올라

2025-11-24     오광연 기자
▲ 보령시청<사진>

보령시가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상습적으로 체납한 개인·법인 명단을 공개하며 강력한 징수 의지를 천명했다.<사진>
시는 지난 19일 시 누리집과 위택스 등을 통해 2025년 지방세·세외수입(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체납자는 지방세 체납자 18명과 세외수입(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5명으로, 이들이 체납한 총액은 무려 18억 6600만 원에 달한다.
공개 내용에는 체납자의 성명, 법인명(대표자 성명), 주소, 체납액, 세목, 납부기한 등 상세 정보가 포함됐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지방세 및 세외수입(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 1000만 원 이상 체납한 개인·법인이다.
시는 6개월 이상 소명 및 자진 납부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은 건에 대해 충남도 지방세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명단 공개는 납세 의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성실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여 시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의 일환이다. 지방세 체납자 명단 공개는 2006년, 세외수입은 2018년에 각각 처음 도입됐다.
명단은 보령시 누리집(www.brcn.go.kr) 검색창에명단 공개 를 검색하거나, 위택스(www.wetax.go.kr)와 연계된 조회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수민 세무과장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에 그치지 않고, 가택수색, 금융자산 압류, 공매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납세 문화 정착과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 오광연 기자 okh2959@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