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바이오플랜, 베트남 첫 공식 수출 선적
20만 달러 규모…한국 농업기술 글로벌 진출 본격화
2025-11-24 황의택 기자
보은군에 위치한 ㈜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이 24일 베트남 국영비료회사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첫 공식 수출을 성공시키며 한국 토종 식물생리활성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수출은 벼·커피 등 주요 작물의 생산성 향상과 질소 비료 절감,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저탄소 농법 기술이 해외에서 공식 검증된 성과로 평가된다.
바이오플랜 본사(보은군 삼승면 남부로 3808)에서 ‘베트남 첫 공식 수출 선적식’이 열리며 본격적인 해외 공급이 시작됐다.
이번 초기 수출 물량은 약 20만 달러 규모로 향후 베트남 전역으로 공급망이 확대될 예정이다.
㈜바이오플랜은 2021년부터 베트남 농업진흥청(NAEC), 메콩델타벼연구소(CLRRI) 등 국가 연구기관과 협력해 10회 이상의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메콩델타 지역 벼 시험에서는 수량 18% 증가, 비료 사용량 30% 절감, 농가 순소득 37% 증가, 메탄가스 배출 감소(물끊기 기간 15일 연장) 등 친환경·저탄소 농법의 효과가 명확히 확인됐다.
이러한 성과는 커피·열대과일 등 다양한 작물에서도 확인되며 기술의 범용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승권 대표는 “성과를 기반으로 3년 내 5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거점 구축과 기술 교육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제품의 현지화와 가격경쟁력을 높여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공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은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