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장애인단체협의회, 장애인 성폭력 묵인 책임자 사퇴 촉구 집회

지적장애인 성폭력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벌 촉구

2025-11-24     황의택 기자
▲ (사)충북지체장애인협외 옥천군지회 옥천지역 9개 장애인단체협의회가 24일 지적장애인 성폭력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사진은 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앞에서 옥천지역 9개 장애인단체협의회가 시위하는 모습.

(사)충북지체장애인협회 옥천군지회 등 옥천지역 9개 장애인단체협의회가 24일 지적장애인 성폭력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장애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묵인한 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장애인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할 센터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하고도 이렇다 할 조치나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와 밀접한 관계인 센터장이 그 책임에 대한 인정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버티고 있는 것은 2차 가해로 센터장이 자리를 지키는 한 이번 사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며 “신뢰를 상실한 센터장이 즉시 사퇴해야 하고 이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17일 옥천의 한 장애인 교육기관 교장이자 이 센터 간부로 있던 A씨가 중증 장애가 있는 2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지적장애가 있는 그의 언니마저 강제추행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9월 B씨를 진료한 정신과 의료기관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으며 센터 측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임했다. 옥천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