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바이오 스퀘어 신속 추진

내달 4일 LH·청주시와 부지매입 협약

2025-11-24     지영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K-바이오 스퀘어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도정 최대 현안인 K-바이오 스퀘어의 신속 추진을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K-바이오 스퀘어 추진 관련, R&D예타제도 개편 대응방안과 기반 확보를 위한 부지매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정부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적시성과 신속성 확보를 위해 예타제도 대신에 맞춤형 심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근거법인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의결과 동시에 시행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도입되는 맞춤형 심사제도는 물론, KDI 예타면제, 민간투자방식(BTL) 등 여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송 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통해 지난 8월 28일 국가산업단지계획이 승인·고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4일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주시와 함께 부지매입 협약을 해 K-바이오 스퀘어 기반을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매입규모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 일원 63만3524㎡(19만1000평)이며, 매입비는 7178억원(도비 3589억원, 시비 3589원)이다.
도와 시는 12월 중 각각 96억원과 16억원의 부지매입 계약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바이오의 미래를 책임질 K-바이오 스퀘어가 지난 6월 이재명 정부의 대선공약과 8월에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된 만큼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 사업과 연계한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에 속도를 내고자 학교 운영비를 일부 부담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AI 영재학교는 국립학교이지만 정부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자 향후 지역인재 할당 최대 305 반영을 전제로 학교 운영비 일부를 분담하겠다는 의사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는 총사업비 585억원을 들여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에 학생 정원 150명 규모의 AI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