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출신 박상규 전 국민회의 부총재 별세
“DJ 전도사였던 중소기업통” 향년 89세…전국구 의원·중소기업특별위원장 지내며 활동
2025-11-24 조창희 기자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와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충북 충주 출신인 박상규 전 의원이 24일 오전 6시 17분께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충주사범학교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보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며 5.16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내무위원과 중앙정보부 서기관을 지냈다.
정치 입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에서 비롯됐다. 고인은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해 15대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1995∼2000년 부총재로 활동하며 외부 인사 영입에 힘을 보탰다. 동국대 동문인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다.
정권교체 후에는 대통령 직속 기구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고 16대 총선에서는 인천 부평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6대 국회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2011년에는 고향 충주시장 선거에 도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재준씨와 2남 1녀(박종호·박현정·박종혁)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용인공원묘원이다. 조창희 기자 changhee@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