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라이즈사업단 '지역 정주형 음악 인재' 양성 성과

'K-Culture 1365' 사업, 인재 발굴→육성→환원 체계 갖춰

2025-11-24     김병학 기자

충청대 라이즈(RISE) 사업단이 '정주형 인재' 발굴을 위해 도입한 '충북 K-Culture 1365' 프로젝트가 음악 생태계에 변화를 만들어 냈다.
24일 라이즈사업단에 따르면 1년 365일 문화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음악 인재를 지역 대학에서 성장 시키고, 다시 지역 사회로 돌려보내는 인재 양성 모델이다.
사업단은 올해 충북 지역 고등학생 가운데 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을 뽑아 교육과 창작 역량을 지원하고, 졸업 후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충청대 실용음악과 이주연 학생(4년)과 충북예술고등학교 출신 임영균 학생을 인재로 발굴했다.
이 씨는 올해 초 음반을 발매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내년 졸업과 동시에 충북에서 1인 기획사 창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충북을 기반으로 지역에 필요한 음악 콘텐츠를 만들고 창작 활동과 문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 음악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임영균 군은 충북예고에서 처음으로 충청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 임 군은 라이즈사업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1월 발표할 개인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역 대학에서도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충북에서 활동 기반을 만들며 가수의 꿈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라이즈사업단 관계자는 "이들 학생의 사례는 지역과 대학, 산업을 잇는 선순환 모델로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문화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컬처 산업과 연계해 지역 정주형 문화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