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재선충병 대응 위해 조림사업 국비 증액 촉구
서천군서 충남 시장·군수 한자리…충남시장군수협의회 개최
2025-11-25 도복희 기자
서천군이 25일 장항 송림동화에서 열린 ‘충남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조림사업비 국비 증액을 공식 건의했다.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은 전국적 산림재난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감염 시 100% 고사해 사실상 불치병으로 분류된다. 매개충을 통한 전염 특성상 산림청은 ‘수종전환 벌채’를 가장 확실한 방제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벌채 규모가 지속 증가하면서 훼손지 복구와 건강한 산림 조성을 위한 보조조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행 보조조림 예산은 늘어나는 조림 면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조림 지연과 식재 품질 저하, 산림 황폐화, 산사태 위험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서천군은 소나무 중심 산림에서 참나무류·침활혼효림 등 병해충과 기후에 강한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수종전환 벌채와 보조조림 사업 예산 확대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김기웅 군수는 “벌채·방제·조림이 하나의 흐름처럼 신속히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의회가 시·군 간 협력과 정책 교류의 장으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재선충병 대응 외에도 시·군 공동 현안 해결, 지역균형발전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
서천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