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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 아내 '광폭 내조'vs김 후보 아내 '그림자 내조

충남지사 후보 부인 '내조 열전'…"배우자도 뛴다"

2022. 05. 22 by 정래수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6.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배우자의 내조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선을 9일 앞둔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 배우자는 각종 유세와 건강과 일정상 후보들이 미처 찾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돌고, 선거 캠프 식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등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부인 남윤자씨가 지난 20일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승조 캠프 제공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부인 남윤자씨가 지난 20일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승조 캠프 제공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부인 남윤자 씨는 남편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다.

남 씨는 지난 17일 코로나19로 확진돼 격리 중인 남편을 대신해 각종 유세 현장을 누비고 마이크를 잡고 있다.

특히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양 후보를 대신해 친밀한 스킨십으로 텃밭민심 달래기에 나서는 등 '내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천안시장기 동호인 체육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금산 집중 유세, 천안 자율방범대 체육대회, 논산 집중 유세 등 지역을 돌며 적극 한 표를 호소했다.

남씨는 지난 20일 태안과 당진 등 충남 서북부를 돌며 선거운동을 하다가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충청도를 위해 한길을 걸어온 남편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던 도중 갑자기 눈물을 쏟아 유세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양 후보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아내와 아들, 딸 사진을 싣고 "내일부터 저를 대신해 선거운동을 해줄 우리 가족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부인 이미숙 씨가 지난 20일 오후 당진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태흠 캠프 제공
국민의힘 김태흠 부인 이미숙 씨가 지난 20일 오후 당진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태흠 캠프 제공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아내 이미숙씨도 김 후보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구석구석 훑고 있다. 조용한 내조로 중도와 여성표 공략에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씨는 이날 오전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열린 설렁설렁 힐링 걷기대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드린 뒤 참석자들이 모두 떠난 뒤까지 공원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 활동을 했다.

이어 천안 병천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가 하면 천안시축구단 홈경기가 열린 천안시 축구센터를 찾아 조용히 관중석을 돌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씨는 또 김 후보가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시·도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의 행사에 참석하거나 선거 사무소를 찾아가 자원봉사자나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는 등 선거 유세에 나선 남편 못지않은 강행군을 연일 펼치고 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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