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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서점편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북의 오프라인 서점 수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며 (세종을 제외한)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서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라는 오명과 함께 ‘서점 소멸예정지역’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충북지역 서점 현황과 감소 이유 등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책은 없는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점검해 본다.부산을 대표하는 향토서점 문우당서점이 지난 1일 폐업했다. 1955년 부산 범내골에서 시작해 남포동에 둥지를 튼 지 70년 만이다. 1986년 수원 아주대 인근에
기획·특집
박현진 기자
2025.1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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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노인인구 진입은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는 충북 사회가 맞이한 중대한 분기점이다. 이 거대한 인구집단이 은퇴와 동시에 사회적 역할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노인일자리 정책의 혁신적 전환이 시급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아실현, 지역사회에의 기여와 사회적 역할 확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일자리를 구축해야 한다.동양일보 기획·특집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기사 마지막 회는 국내·외 선진 사례와 전문가 조언, 취재후기 등을 싣는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독일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지영수 기자
2025.11.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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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밋(Web Summit) 2025에서는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적 문제와 운영상의 실패 요인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세션 발표자들은 기업들이 기술보다 조직 준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How to Survive as a Business in the Era of AI’ 세션에서 브리타 무직-티키브스키(Britta Muzyk-Tikivsky) 캡코빌 이노베이션 에이전시 CEO는 MIT 분석을 인용해 “전 세계 AI 프로젝트의 약 95%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수치는 AI
기획·특집
장승주 기자
2025.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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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Web Summit) 2025’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조석준 사장과 남태리 사업부국장, 장승주 부국장 등 참석자들은 메인무대(Centre Stage)와 분야별 세션을 직접 확인한 결과, AI 기술의 산업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특히 스포츠 분야에서는 경기 분석 자동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는 “패턴 분석·득점 확률·피로도 측정 등 주요 분석 과정이 대부분 AI 기반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요약해 팬에
기획·특집
장승주 기자
2025.1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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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맞춤형 노인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양적 성장과는 달리 질 좋은 일자리 부족과 한정된 예산 때문에 지속 추진과 확대에 어려움이 따른다. 독일 정부와 기업들의 성공적인 고령 인력 활용 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소득 보전 욕구···기회 제한적충북도가 고령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일손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펼치는 복합적 노인복지 사업 ‘일하는 밥퍼’가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지영수 기자
2025.11.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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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중장년층의 일자리 절벽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 역시 노동가능인구가 줄고 숙련 인력이 빠르게 현장을 떠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자 독일은 기업이 일터를 고쳤다.‘나이 관리(Age Management)’는 고령 근로자가 건강과 경험을 유지하며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현장 중심의 제도다. 나이에 맞는 설비 조정과 평생학습, 건강관리 체계가 결합되자 숙련도는 유지되고 생산성은 높아졌다. 복지가 아닌 경쟁력의 문제로 접근한 독일 기업들의 해법을 알아본다.◆사람을 먼저 생각한 BMW바이에른주 뮌헨 인근의 딩골핑은 BMW의 최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이태용 기자
2025.11.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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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대한민국처럼 노동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연금 수급자는 증가하는 가운데 숙련 인력이 빠르게 현장을 떠나는 위기를 마주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독일은 ‘퇴직’의 경계선을 허물고 있다. 정년을 67세로 높이고 유연 은퇴 제도를 도입해 고령 인력이 노동시장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정책들은 단순한 정년 연장이 아닌 세대 간 연대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구조 개혁으로 평가받는다. 독일의 초고령시대 중년 일자리 위기 대응법과 충북에 주는 정책적 시사점을 소개한다.◆정년 67세 연장 제도정년 67세 연장 정책은 2007년 독일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이태용 기자
2025.11.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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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신평면 덕평로 1302-23 당진시농업기술센터(공유주방) 내에는‘청생연분'이 있다. 이곳에서 지역 특산물 ‘당진 딸기’로 딸기잼을 생산·판매하는 청생연분 박설연(여·34) 대표를 만났다. 박 대표는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가이드가 꿈이었지만 남편 최성원(38) 씨와 2013년 결혼해 22세의 나이로 당진에 정착했다. 남편 최 씨는 당진
강소농을 꿈꾼다
김선현 기자
2025.10.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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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고령화사회에 발맞춰 '일하는 밥퍼',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은퇴 이후에도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고 소득을 보완할 수 있어 삶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동시에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업이라고 지적받기도 한다. 동양일보가 만난 두 명의 전문가는 현장과 정책 사이에 있는 괴리와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 제언했다. ●신중년의 경험·전문성 살려야"중소기업이 정작 필요한 것은 '파트타임(시간제·비상근 근로 형태)'이 아닌 '정규직' 근무 지원입니다."황득상(64) 청주 라파로페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이태용 기자
2025.10.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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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를 맞아 각 지자체는 앞다퉈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충북도의 ‘일하는 밥퍼’, ‘도시농부’,‘도시근로자’ 사업과 경기도의 ‘베이비부머과’ 신설·운영,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운영 등이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하지만 초고령사회 전환에 맞춘 맞춤형 설계와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하는 밥퍼’ 지역경제 활력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인구의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노인들의 빈곤율은 더 심각해졌다.지난해 폐지수집 노인은 전국 1만4831명(충북 474명)에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지영수 기자
2025.10.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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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159만1177명 중 중장년층(40~69세)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39.5%(62만9275명)에 달한다.1차 베이비붐(1955~1963년) 세대에 이어 2차 베이비붐(1964~1974년) 세대가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은퇴 연령(60세)에 진입하며 재취업 시장은 더욱 치열해졌다.이들에게 은퇴 후 경제활동은 생계유지가 아니라 제2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중장년층의 ‘두 번째 일자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중장년 일자리 현황일자리는 연령대별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이태용 기자
2025.10.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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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 대한민국은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공식적으로 들어섰다. 이는 단순히 인구학적 변화가 아니라, 노동시장·사회복지·지역경제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오는 분기점이다. OECD와 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기구들은 고령층의 잠재적 노동력이 단순히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넘어, 인구구조
기획·특집
이태용 기자
2025.10.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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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출생)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급격한 고령화사회로 진입 중이다. 이들은 은퇴 후 예상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단절에 직면했다. 연금만으로 생활 유지가 곤란한 경우가 많아 상당수가 은퇴 후 지속적 경제활동을 희망하지만, 현실적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동양일보는 충북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국가·지방적 차원의 정책적 기반을 심층 분석, 충북의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7면에 8회 연속 보도한다. 첫 보도는 창사 특집호(
충북 베이비부머들 '황혼의 재도전'
지영수 기자
2025.10.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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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 9월 정례회의가 지난달 16일 동양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올해 3분기 회의를 맞아 동양일보의 지면과 보도 방향에 대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기사 외에도 시·수필, 동양일보의 문화행사 등 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지
기획·특집
이태용 기자
2025.09.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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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에 이르는 '황금연휴'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가족들과 도심 속 휴양지를 찾아 소중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을 위한 지역 힐링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미동산수목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2년 연속 선정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미동산수목원(미원면 수목원길 51)은 지역 내 대표적인 생태 체험 공간이다. 이곳은 1000여종의 식물을 보전·관리하고 있으며, 산림과학박물관과 곤충생태관, 목재문화체험장, 숲속생태도서관,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
기획·특집
김민환 기자
2025.09.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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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하구변. 바람이 스치는 숲길 끝에 자리한 건물(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은 겉보기엔 평범한 연구동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은 국립생태원 CITES동물 보호시설 전시관. 인간의 탐욕에 의해 밀수되거나 버려진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피난처다. 세계 각국에서 밀수되거나 불법 사육, 혹은 버려진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얻고 있다. 시설 내부에 들어서자 첫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당신의 선택이 이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주
공간·공감
도복희 기자
2025.09.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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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장암면 본채와 외양간, 별채가 남아 있던 집은 지금 ‘생산소’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은 설치미술가 이화영(여·44) 작가다.그가 서울을 떠나 부여로 이주한 것은 2020년 여름이다.이 작가는 “작업 특성상 음악과 설치미술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며 “재료 보관과 작업실, 거주 공간까지 갖춘 집을 찾다가 이곳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외양간을 작업실로, 광을 재료실로 개조했고 지금도 천천히 고쳐가며 생활하고 있다.‘생산소’는 단순한 작업실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와 예술을 연결하는 장소가 됐다.2021
공간·공감
도복희 기자
2025.09.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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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특용·약용작물 육모를 시작으로 여름이면 엽채류를 재배해 농산물 직판장 납품과 직거래 판매로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동준(사진·23·제천시 송학면 무도2 안길 84)씨. 신 씨는 아버지 신태순(59)씨의 대를 이어 승계농을 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44년간 농사일을 하고 있다. 특히 충북 최초의 채소전업농으로도 유명하다. 1782㎡의
강소농을 꿈꾼다
장승주 기자
2025.08.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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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리 돌담집의 아침은 꽃잎 위에 맺힌 이슬처럼 조용하고 단정하다. 514평의 대지에 자리한 ㄱ자 한옥은 황토빛 담장과 정갈한 돌담에 둘러싸여 있다. 정원의 초입부터 수국과 백합, 쉬폰무궁화가 길을 안내하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배롱나무와 플록스가 차례로 인사를 건넨다. 여름이면 다알리아와 바늘꽃, 마편초가 정원을 수놓고, 봄에는 인동초와 샤스타데이지, 패랭이꽃과 작약이 화려한 존재감을 뽐낸다. 100년 된 목단과 감나무 8그루가 집의 시간을 말없이 전해하고, 겨울이면 눈꽃 사이로 붉게 익은 감이 환상처럼 매달려 있다.이 모든 풍경
공간·공감
도복희 기자
2025.08.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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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래집을 지으며 흥얼거리는 작자미상 전래동요가 있다. 아이들은 손등 위에 쌓이는 모래를 다른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를 보며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곤 한다.동명의 연극 ‘두껍아 두껍아’는 어느 이름 모를 노인의 고독사 사연이 있는 집인 줄도 모르고서울 달동네 단칸방에 세 들어간 이 시대 청년의 절망을 그려냈다. 스스로 작품 속 청년이 돼 매일 한탄하고 울고 웃으며 두꺼비만 외쳐대던 극단 청년극장 단원들. 그들은 지난 27일 끝난 43회 대한
끈
박현진 기자
2025.07.28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