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판세분석/서산시장선거 전현직시장 4년만의 리턴 매치 < 선거 < 정치 < 큐레이션기사 -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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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못 돌려" 국민의힘 이완섭 “해뜨는 서산 재건 구관이 명관”

판세분석/서산시장선거 전현직시장 4년만의 리턴 매치

2022. 05. 23 by 장인철
왼쪽부터 맹정호,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왼쪽부터 맹정호,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서산시장 선거는 재선에 나선 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맹정호(53)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전 시장인 국민의 힘 이완섭(65) 후보간 리턴매치다.

4년 전과는 반대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맹 후보를 상대로 앞선 정정지지도를 발판으로 이 후보가 설욕에 나선 구도다.

4파전으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선 맹 후보가 52.2%를 얻어 당시 시장이던 이 후보(35.5%)를 제쳤다.

시장자리를 주고받은 두 후보는 ‘누가 일 잘하는 시장’인지를 두고 토론회 때마다 설전을 벌이며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이 후보는 “4년 전 큰 이슈였던 주요 현안들이 현재까지 그대로 있는 현실은 시민들의 실망감을 대변해주고 있다”며 “일 잘하는 시장을 시민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맹 후보는 “7600억원(2018년)을 가지고 일한 시장과 1조1350억원(2022년)으로 예산 규모를 키워 일한 시장 중 누가 일 많이 한 시장이냐”고 반박하며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이에 맞서 “지난 4년은 소리 없이 강한 것이 아니라 하는 일이 없으니 소리가 없는 것 아니냐”며 “6년 8개월동안 추진력 있게 일 잘했던 ‘구관이 명관’"이라고 응수했다.

맹 후보는 “4년 전 갈등과 반목으로 시끄러웠던 서산시를 시민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며 시민중심의 리더십으로 소리 없이 강한 서산시를 만들었다”고 되받아쳤다.

치열한 설전을 펼치고 있는 두 후보는 공약에서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4년을 짧고 12년은 길다’며 한 번 더 선택을 호소하는 맹 후보는 △가로림만 해양 정원 조성 △서산 공항 조속한 민항 취항 △해미 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추진 △가야산 산림휴양복지 숲 조성 △만 23∼25세 청년 연 30만원 희망 카드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대산 석유화학공단·오토밸리 악취 저감 △산업·생활 폐기물 처리장의 안전한 관리 △해외 계절 근로자 도입 등을 공약했다.

일 잘하는 시장의 ‘해 뜨는 서산’ 재건을 약속하는 이 후보는 △기업 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은 도시 △살맛나는 서해안 중심도시 건설 △활력 넘치는 지역개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농어민이 행복한 농어촌 △건강·레저·의료·생활복지 확충 △명품교육 환경 △오감 만족 관광 인프라 구축 △공연과 전시회가 풍성한 도시 △즐겁게 일하는 공직사회 조성 등을 공약했다.

서산시장선거는 현직 프리미엄과 정당지지도중 어떤 변수가 당락을 가를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산 장인철 기자taean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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