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청지역의 6.1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4년 전보다 소폭 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진행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6.1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평균 20.92%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 전국 평균(20.62%)보다 0.3%포인트 높고, 4년 전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충청지역 평균(21.18%)보다 0.26%포인트 낮다.
대전(0.08%)·충북(0.54%)·충남(0.74%)은 소폭 증가한 반면, 세종(2.36%)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전의 경우 전체 선거인 123만3557명 가운데 19.74%인 24만3550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4년 전 19.66%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전 지역별 투표율은 동구(20.84%)가 가장 높고, 유성구(19.98%), 중구(19.93%), 대덕구(19.19%), 서구(19.16%) 순이다.
세종은 22.39%(29만2259명 중 6만5440명)가 투표했다. 4년 전(24.75%)보다 2.36%포인트 낮아졌다.
충북은 유권자 136만8779명 중 29만1441명이 투표해 21.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20.75%보다 0.54%포인트 높다.
지역별 투표율은 괴산군(37.11%)이 가장 높고 보은군(36.69%), 영동군(34.21%), 단양군(33.29%), 옥천군(32.17%)이 30%를 웃돌았다.
증평군(24.81%), 제천시(24.37%), 음성군(23.72%), 충주시(21.21%), 진천군(21.2%)이 뒤를 이었다.
청주시 4개 구의 사전투표율은 충북에서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10%대에 그쳤다. 상당구(19.12%), 서원구(19.1%), 흥덕구(15.54%), 청원구(15.32%) 순이다.
충남은 4년 전 19.55%보다 0.7%포인트 높은 20.25%(180만3096명 중 36만5213명)로 집계됐다.
지역별 투표율은 청양군(34.85%)과 서천군(31.10%) 두 곳만 30%를 넘었다.
이어 부여군(29.59%), 태안군(29.37%), 보령시(28.89%), 금산군(26.28%), 공주시(26.00%), 계룡시(25.86%), 예산군(24.35%), 홍성군(23.42%), 논산시(22.42%), 서산시(20.29%) 순이다.
또 당진시(19.48%), 아산시(15.73%), 천안시동남구(15.17%), 천안시서북구(13.99%) 등 4곳은 10%대에 머물렀다.
지난 3월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당시보다는 관심이 덜한 듯 보였다.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대전 36.56%, 세종 44.11%, 충북 36.16%, 충남 34.68%였다.
여야 후보들은 대부분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가족들과 투표를 마쳤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오전 9시께 부인 양창희씨, 아들 인범씨와 함께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어 1시간 30분가량 뒤에 같은 투표소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도 부인 김세원씨와 함께 투표했다.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이날 반곡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서명숙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도 아름동복합커뮤니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전광희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부인 최영분씨와 함께 이날 오전 9시 30분 청주 성안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오전 11시 청주 용암1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부인 남윤자씨와 함께 이날 오전 7시께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오전 9시 30분께 천안시청 3층에 마련된 불당1동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