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공식 선거운동 초반 정책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진천.음성군수 선거가 막판 고발전으로 전락하면서 후유증이 예상된다.
진천군수 선거는 민선 6.7기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송기섭(65) 후보와 2·3기 군수를 지낸 국민의힘 김경회(69) 후보의의 대결로 치러졌다.
송 후보는 민선 8기 진천시 승격 추진과 자신이 국가계획 반영을 주도한 수도권내륙선 조기 개통, 우량 기업 및 AI영재고 유치 등을 통한 인구 증가 가속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면서 지역균형 발전 일환으로 초평면 금곡리 일대에 2028년까지 민자 8000억원을 들여 484만9931㎡ 규모의 디지털 뉴딜과 치유·힐링을 결합한 관광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 등 실적주의 행정을 전면 재검토해 진천에 고유의 색깔을 입혀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이 지난 29일 송 후보와 모 상인단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선거 막판 정책 대결이 사라졌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지난 25일에도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송 후보를 고발한 바 있다.
현직 군수와 전직 읍장의 대결로 펼쳐진 음성군수 선거도 여야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지면서 고발전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구자평 음성군수 후보는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조병옥 후보의 군수 재임 시설 공적을 홍보했다며 P 읍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음성경찰서에 고발했다.
주민 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치러지는 선거가 흑색·비방전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후보 모두 성숙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 달라"라고 요구했다. 진천.음성 한종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