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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전 충남지사 출마‧박완주 복당 여부 최대 관심사

22대 총선 1년… 충청권 판세/천안, 민주당 3석 싹쓸이… 국힘 몇석 가능할까

2023. 04. 19 by 최재기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출마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젊은 도시 천안에서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얼마나 선전할까.

충남의 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천안은 수도권과 가깝고, 젊은 인구가 늘면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네 번의 총선 당선자 10명 중 8명이 민주당이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해 현재로서는 내년 총선의 표심을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런 만큼 양승조(63) 전 충남지사의 출마 여부와 성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무소속‧57‧사진) 의원의 복당 여부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에서는 거물급으로 분류되는 이들 정치인의 향후 거취에 따라 지역 선거판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갑은 4년 만에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61‧사진) 국회의원과 신범철(53‧사진) 국방부 차관과의 재대결이 유력하다.

문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고, 신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고위직 인사라는 점에서 지난 대선의 대리전 성격도 띠고 있다.

3선의 박완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천안을은 3파전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민주당 복당 여부에 상관없이 4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의원의 출당으로 민주당 을지역위원장을 맡은 이규희(62‧사진) 전 국회의원(천안갑)은 총선 출마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정만(61‧사진) 충남도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천안병은 민주당 소속 이정문(50‧사진) 의원이 재선의 의지를 다지며 민생을 챙기고 있다. 양 전 지사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 의원은 정치 입문 2개월여만에 금배지를 달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창수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세 번 이상 같은 지역구 공천 배제’라는 중앙당의 방침이 적용될 경우 이 위원장의 출마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이밖에 국민의힘에서는 지난해부터 활동을 재개한 박찬우(62) 전 국회의원(천안갑)과 최민기(58) 전 천안시장 후보, 신진영(56) 시민사회 수석실 행정관도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한태선(58) 전 천안시장 후보, 장기수(55) 전 천안시의장, 김영수(55)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등이 잠정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양승조 전 지사의 출마 여부와 박완주 의원의 민주당 복당 여부가 천안 판세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면서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윤석열 정부 성적표 등 향후 펼쳐질 다양한 정치적 변수와 이슈에 따라 거대 양당의 의석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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